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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페어플레이 그리고 투표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2-12-01









스포츠는 한마디로 ‘경쟁적인 육체적 활동 혹은 게임’을 의미합니다.

국제 경기 연맹 총연합회에서는

스포츠와 다른 레저 활동과의 차이를 아래와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1. 스포츠는 경쟁의 요소를 담고 있어야 한다.

2. 어떤 생명체에도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3.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용품은 독점으로 공급돼서는 안 된다.


이는 자유로운 경쟁 체제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 종목을 위한 ‘운(luck)’의 요소를 포함하면 안 됩니다.

즉, 도박적인 요소는 배제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스포츠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정신은 페어플레이(fair play)

즉,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한 대결입니다.


명예를 걸고 경쟁을 하되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독과점 등을 방지하고 도박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그러면서 직접 하는 이들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짜릿한 흥분과 손에 땀을 쥐는 긴장을 안겨주는 것이 바로 스포츠입니다.


그중 야구(baseball)는 미국에서 1800년대 초부터

미국의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845년 ‘뉴욕 니커보커스’라는 최초의 조직적인

야구팀과 함께 최초의 야구규정집이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규정의 중심은 역시 페어플레이, 젠틀맨십이었습니다.


1846년, 최초로 팬들이 많이 모인 공식 경기에서

한 선수가 경기 중 욕을 했다는 이유로 승리팀에 벌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신사답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표방하는 스포츠인데

경기 중 욕설은 용납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야구는 계속 발전했고,

그 근간은 결국 정정당당한 승부와 함께 팬을 중심으로 리그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팬들은 야구장을 찾고 야구 관련 상품을 사면서 소비를 합니다.


결국 야구 경기 중에 나오는 광고도 팬들을 겨냥한 것이며,

방송국에서 거액의 중계료를 지급하는 것 역시

팬심을 통해 시청률을 높이고 광고를 유치하기 위함입니다.


어찌 보면 나라를 운영하는 정치 역시 스포츠와 마찬가지입니다.

스포츠에 팬이 있다면 국가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모든 결정과 정책은 국민을 위해서 이루어지고 국민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정직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을 펼치고,

국민을 우선으로 모든 일을 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투표입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정치판에서 정정당당한 스포츠를 꿈꾸는 것은 무리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당당한 투표권의 행사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국민을 지켜주는 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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