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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최다함 칼럼니스트] 투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한 선택이다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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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한 선택이다

최다함 칼럼니스트


인생은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은 어떤 길로 출근할지, 점심은 뭘 먹을 것인지, 퇴근 후엔 뭘 하며 시간을 보낼 것인지와 같은 매일 다반사로 하는 습관화된 결정부터 어디에서 살아갈지, 누구와 결혼할지, 사업을 시작할지 말 것인지와 같은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결정까지 이어져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나 가족 구성원으로서, 사회에서는 직장인 또는 기업가로서, 매달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고 은퇴 계획을 세우는 경제적 존재로서 수많은 결정의 순간들이 온다. 사람은 선택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적인 결정은 본능과 직관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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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종류는 크게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사적인 결정에는 정답이 없다.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의 올바른 결정이란 스스로에게 최대의 행복을 안겨주는 편을 선택하는 것이다. 사적인 결정은 다분히 주관적이다.


여러분은 다음 주 평일 오후 두 시에 진행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GV시사회를 위해 연차를 소진할 의향이 있는가? H&M(스웨덴 SPA 브랜드)과 명품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구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겠는가?


이 선택지의 답으로 누군가는 ‘YES’를, 누군가는 ‘NO’를 외칠 것이다. 필자는 전자에는 ‘YES’를 후자에는 ‘NO’라 답할 것이다. 흠모하는 감독의 내한 이벤트를 즐기는 것이 연차를 쓰는 것보다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션 아이템 구매를 위해 육체적 힘듦과 큰돈을 지불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


​취미나 소비활동과 같은 사적인 영역에서의 결정은 직관과 본능, 축적된 경험들에 의한 취향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연스럽게 끌리는 것들, 첫인상에 좌우되어 직관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지인의 추천이나 광고에 노출되어 순간의 판단으로 결정을 내린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실패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영향력이 개인 혹은 소수집단에 그치기 때문이다. 개인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만한 선택의 순간이 온다고 해도 결정의 책임은 결정권자에게 따른다.


만약 선택의 결과가 실패로 이어진다 해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실패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결정을 내릴 때는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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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해 사회적인 결정에 있어 실패는 치명적이다. 따라서 사회적인 결정을 내릴 때는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걸어온 삶의 궤적이나 역사적 흐름을 돌이켜봐도 그랬다. 극히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한다.


물론 직관과 본능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다수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려면 전방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마트에서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중 무엇을 살지 선택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사적인 결정과 사회적인 결정은 다른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두 결정을 위한 명확한 공식은 없지만 사회적인 결정을 내릴 때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 직관과 본능, 취향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면밀한 조사와 다양한 시각에서 따져보는 명견만리의 결정이어야 한다. 직장에서도 경험해봤을 것이다. 현명한 결정을 위해 경영자와 각 부서별 담당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충분한 회의를 거친다. 좋은 지도를 확보하는 것이 최고의 여정을 선택하는 여행의 핵심이 되듯이 어려운 선택을 할 때는 맵핑(mapping)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투표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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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개인이나 소수집단의 선택으로 정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의 책임자를 뽑는 선거는 투표로 진행된다. 이는 국가 구성원들의 선택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칩 히스(Chip Heath)와 댄 히스(Dan Heath) 형제의 책 《자신 있게 결정하라(Decisive: How to Make Better choices in Life and Work, 2013)》에서는 ‘더 많은 대안들을 찾아보고, 대안들을 평가할 때 확증 편향이라는 함정을 피해야 하며,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과신 편향을 피하라’는 4단계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이를 투표 과정에 적용해보면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피고 이전의 가치관이나 신념에서 한 발짝 물러나 판단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과신은 오류를 범하게 되는 주원인이므로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행사하면 번복할 수 없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어떠한 것이든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좋다. 투표는 국민이 정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본권이다. 여러분의 투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소중한 활동이다.


투표는 다수인 (多數人)이 참여하지만 개인의 목소리(개별성)를 존중하는 특징을 지닌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실효성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오는 4월 7일(수)은 재·보궐선거일이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본 기사에 게재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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