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속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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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참정권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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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희가 마음이 상한 이유


여름방학에 시골 할아버지를 방문한 지희는 마음이 몹시 상했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뵙는 할아버지가 반가웠지만, 할아버지가 남동생 지석이만 예뻐하셨기 때문이다. 냇가에서 고기를 잡을 때도 그렇고, 맛있는 게 있어도 무조건 지석이만 먼저 챙겨주셨다. 옛날에는 아들이 귀해서 어른들은 아들을 예뻐하는 것이라고 엄마가 말해주셨지만, 지희의 기분은 풀리지 않았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할아버지께 알려드려야지.’ 학교에서 예전에는 양반과 노비가 있고, 남녀차별이 심했다는 것을 배운 적이 있다. 외국에서도 이런 차별이 있었지만 이제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남녀도 동등해 여자도 선거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을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적이 있다. 지희는‘할아버지께도 잘 알려드려서 지석이와 똑같은 대우를 받고야 말겠다’고 생각했다. 

 

 

 

□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까지


참정권은 주권자로서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선거권, 피선거권(선거에서 당선인이 될 수 있는 자격) 등이 이에 포함되지요. 우리나라는 만 19세가 되면 누구에게나 선거권이 주어진다고 했지요? 남자인지 여자인지, 재산이 많든 적든, 어떤 종교를 믿든 상관이 없답니다. 바로 보통선거의 원칙인데요.

 

너무나 당연한 말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민주정치가 먼저 시작된 유럽에서도 처음부터 모든 사람에게 선거권을 주지는 않았어요. 특히 여성에게는요. 보통선거의 원칙이 세계적으로 자리잡은 것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이 끝나고 나서였어요. 특히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진 것은 미국이 1920년, 일본이 1945년, 프랑스가 1944년부터였지요.

 

민주주의가 발달한 영국에서도 여성이 선거권을 얻는 일은 매우 힘들었어요. 1913년 여성운동가 에밀리 데이비슨이 ‘여성에게도 참정권을 달라’며 달리는 말에 뛰어든 이후 여성의 선거권이 점차 확대되었답니다. 1928년에야 비로소 21세 이상의 모든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게 되었고요. 보통선거를 이루려고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애썼던 결과이지요. 여러분의 아버지, 어머니, 언니, 오빠가 행사하는 선거권은 이렇게 소중한 것이랍니다.

 

 

박스

 

 BOX STORY(우리나라 여성의 선거권)


 우리나라는 1948년 5.10 총선거(처음 국회를 구성하기 위해 치른 대한민국 최초의 선거) 때부터 보통선거를 실시했어요. 여성에게도 똑같이 선거권이 주어진 것이지요.

 

 우리나라처럼 첫 선거부터 여성을 포함한 모든 성인이 선거권을 갖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어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선거는 여성에게 똑같은 선거권을 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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